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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7월호] 모기매개감염병과 가정에서의 모기방제(이동규 교수)

작성자 : 관리자 게시일 : 2017-07-06

조회수
1026

첨부파일 : 첨부파일전문가칼럼(모기매개감염병과 가정에서의 모기방제).jpg  (다운로드 횟수 : 13)

전문가 칼럼(2017년 7월 호)

모기매개감염병과 가정에서의 모기방제 

글쓴이: 이동규 교수
고신대학교 보건환경학부장, 교수
부산광역시 감염병관리지원단 자문교수

최근 곤충이나 진드기류에 의한 감염병이 증가하고 있고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기후변화와 환경변화가 꼽힌다. 모기와 같은 곤충류나 진드기류는 기후나 환경에 특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지구 온난화와 맞물려 증가하고 확산되는 추세이다.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모기매개감염병은 대표적으로 말라리아와 일본뇌염을 들 수 있다. 말라리아의 경우 우리나라는 1979년 세계보건기구에 의해 발생하지 않는 지역으로 공식 선언되었지만 1993년 재출현해서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다시 토착화가 우려되고 있다. 일본뇌염은 1982년 대유행 이래 환자 발생이 급속히 감소하였으나 근절되지 않다가 최근 다시 증가 추세에 있다. 또 해외에서 유입되는 감염병에도 주의가 필요한데, 요즘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지카바이러스는 국내에서도 흰줄숲모기가 발견되고 있어 감시를 게을리 할 수 없다. 또 뎅기열도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미국과 캐나다에서 유행하고 있는 빨간집모기에 의한 웨스트나일열도 국내 유입이 우려되는 감염병 중 하나이다.

 모기매개감염병 예방은 무엇보다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방제를 철저히 하고, 생활수칙을 지키는 것이다. 가장 좋은 모기 퇴치법은 방충망과 모기장의 사용이다. 방충망이나 모기장은 뚫린 곳이 없는지, 모기가 침입할 틈새가 없는지를 잘 확인하고 사용하여야 한다. 아파트의 경우 배수관의 배수구멍으로도 지하실에 있는 모기가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마개를 설치하는 것이 좋고, 집 주변에 열린 배수관이나 물이 고인 곳이 없는지 살펴보고, 특히 무심코 방치해 둔 폐타이어에 빗물이 고이면 모기의 서식장소가 되므로 물이 고이지 않도록 유념하여 조치하는 것이 좋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여러 유형의 모기약 중 가정용 에어로졸은 밀폐된 방안에 미리 뿌려 두면 모기는 죽으나 실내에 살충제 성분이 많이 남아 사람의 호흡을 통해 체내에 유입되므로 피해야 한다. 에어로졸용 살충제는 속효성은 있으나 잔효성이 없으므로 모기를 찾아 맞춰서 뿌려야 효과적이다. 특히 아동이 있는 집에서는 밀폐된 실내에 마구 살포하는 것은 좋지 않다. 모기향과 전자매트는 살충제가 기화하여 모기를 죽게 하는 방식으로 밀폐된 방의 크기에 따라 30분 이상 사용하면 치사효과를 볼 수 있지만 취침 시에는 환기를 시킨 후 가동을 중단하고 취침해야 한다. 요즘 사용이 늘고 있는 모기기피제들은 피부에 바르거나 옷에 직접 뿌리지 않으면 효과를 볼 수 없고 실내에 기피향이 나는 식물을 둔다고 해서 모기가 기피되지는 않는다.

 속설에 모기에 잘 물리는 혈액형이나 모기에 잘 물리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 모기에 잘 물리는 혈액형이 있다는 얘기는 근거가 없지만 모기에 잘 물리는 사람이 있다는 얘기는 인정할 만하다. 야행성 모기는 1m 거리 이내에서만 형체를 알아볼 수 있을 정도의 시력을 가지고 있는 반면 후각이 대단히 예민해서 동물이 호흡하며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와 땀의 주성분인 수분, 젖산, 아미노산 등의 냄새로 흡혈 대상을 찾아낸다. 당연히 몸집이 크다든지, 성장기 아동, 혹은 땀을 많이 흘린 채 씻지 않거나 화장한 사람은 표적이 되기 쉽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자주 씻는 게 좋은데 향이 강한 비누나 샴푸의 사용은 오히려 모기를 유인할 수 있어 금한다.
하루 중 모기에 잘 물리는 시간은 모기의 활동시간과 관련이 있다.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와 도시에 흔한 빨간집모기는 오후 8시-10시 사이에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말라리아 매개모기는 새벽 2시-4시에 가장 활발하게 움직인다. 낮에 흡혈하는 흰줄숲모기는 오전 6시-12시와 오후 4시-8시까지가 주로 활동하는 시간대이므로 이 시간대가 모기에 잘 물리는 시간이다.

 모기나 진드기매개감염병은 이미 물리고 난 후에 조치를 하는 것으로는 예방할 수 없기 때문에 모기방제를 철저히 하고, 모기나 곤충매개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는 예방수칙을 생활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